고위험 임산부란 임신 중 합병증 위험이 높거나, 기존 질환으로 인해 특별한 관리가 필요한 임산부를 의미합니다. 일반 임산부보다 출산 전 응급상황이 발생할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정확한 출산 신호와 대처법을 미리 숙지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번 글에서는 고위험 임산부가 꼭 알아야 할 응급 출산 신호와 대처 방법을 정리해 보겠습니다.
1. 고위험 임산부의 기준
고위험 임산부는 여러 가지 요인에 의해 분류됩니다. 대표적인 기준은 다음과 같습니다. 첫 번째로 기존에 질환을 가진 경우입니다. 고혈압, 당뇨병, 심장병, 신장질환 등의 만성질환이 있는 경우나 자궁기형이나 자궁근종이 있는 경우입니다. 그리고 류마티스 관절염이나 루푸스와 같은 면역계 질환이 있는 경우도 고위험 임산부입니다. 두번째로는 임신 중 합병증이 발생한 경우입니다. 전치태반, 태반 조기 박리 등의 태반 이상인 경우와 임신중독증(자간전증), 임신성 당뇨병, 다태임신(쌍둥이 이상)도 고위험 임산부에 속합니다. 양수과다증 또는 양수과소증도 고위험 임산부의 종류입니다. 세 번째로는 임산부의 연령과 출산 경험으로 나뉩니다. 35세 이상의 고령 임산부와 18세 이하의 청소년 임산부입니다. 그리고 반복된 유산, 조산 또는 제왕절개 경험이 있는 경우도 고위험 임산부입니다. 고위험 임산부는 정기적인 산전 진료를 철저히 받고, 출산 전 응급상황을 미리 대비하는 것이 필수적입니다.
2. 고위험 임산부가 주의해야 할 출산 전 응급 신호
다음과 같은 증상이 나타나면 즉시 병원을 방문해야 합니다. 갑작스러운 복통과 출혈입니다. 지속적인 복부 통증과 함께 선홍색 출혈이 동반될 경우, 태반 조기 박리 또는 전치태반일 가능성이 있습니다. 출혈량이 많다면 즉시 병원으로 이동해야 합니다. 심한 두통과 시야 이상이 발생할 때입니다. 임신중독증(자간전증)의 주요 증상으로, 혈압이 급격히 상승하며 시야가 흐려질 수 있습니다. 심한 부종과 함께 두통이 지속된다면 즉각적인 조치가 필요합니다. 양수 파열 후 진통이 없는 경우도 응급 신호입니다. 고위험 임산부는 양수가 터진 후 진통이 시작되지 않으면 감염 위험이 높아질 수 있습니다. 24시간 내에 진통이 오지 않으면 유도분만이나 응급 제왕절개가 필요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하루 동안 태동이 현저히 감소하거나 2시간 동안 10회 이하로 느껴진다면 태아에게 문제가 있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이 때에는 즉시 병원에 방문하여 태아 상태를 확인해야 합니다. 마지막으로 갑작스러운 혈압 상승(140/90mmHg 이상)과 함께 숨이 차거나 가슴 통증이 느껴진다면 심각한 임신 합병증일 수 있습니다. 병원에서 즉시 혈압 조절과 치료를 받아야 합니다.
3. 고위험 임산부를 위한 응급 대처법
고위험 임산부는 응급상황 발생 시 빠르게 대처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먼저 응급 연락망을 만들어 둡니다. 산부인과 응급실 연락처를 미리 저장해 둡니다. 그리고 가족, 보호자에게 응급상황 시 대처 방법을 공유합니다. 병원으로 즉시 이동해야하는 상황을 숙지해둬야 합니다. 10분 간격으로 규칙적인 진통이 1시간 이상 지속될 때나 양수가 터졌거나 양수 색이 녹색 또는 혈액이 섞여 있을 때, 그리고 심한 출혈, 두통, 시야 장애가 나타날 때는 즉시 병원으로 이동해야 합니다. 출산이 가까워오면 언제 응급 상황이 생길지 알 수 없기 때문에 응급 가방을 미리 준비해둬야 합니다. 임신 기록지, 병원 진료 기록, 건강보험증 등 필수 서류와 여벌의 속옷, 생리대, 기초 스킨케어 제품을 준비하고 신생아가 사용할 신생아 기저귀, 속싸개 등 출산 후 필요한 용품도 미리 챙겨둡니다. 고위험 임산부는출산 전 정기 검진을 더욱 철저히 받아야 합니다. 정해진 스케줄에 따라 산부인과 검진을 꾸준히 받습니다. 혈압, 혈당, 태동 검사 등을 철저히 관리합니다.
4. 결론
고위험 임산부는 일반 임산부보다 출산 전 응급상황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평소보다 더 철저한 준비가 필요합니다. 출산 전 응급 신호를 미리 숙지하고, 증상이 나타나면 신속하게 병원을 방문하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출산 전 충분한 대비를 통해 보다 안전하고 건강한 출산을 준비하시길 바랍니다.